
몇 푼 더 벌려다 잃은 것
63화
진세촌의 가을 추수철, 외지 곡물상 마 사장은 조금 더 높은 매입가를 내세워 마을 사람들을 유혹한다. 주민들은 몇 푼이라도 더 벌겠다는 욕심에 건조 시설을 보장해 주던 임씨를 외면하고, 수분이 많은 옥수수를 그대로 팔기로 한다. 하지만 마 사장은 수분 함량을 핑계로 가격을 깎고, 옥수수를 말린 뒤 비싸게 사겠다는 말만 남긴 채 사라진다. 설상가상으로 폭우까지 쏟아져 널어 둔 옥수수가 썩을 위기에 처한다. 절체절명의 순간, 임씨는 지난날의 앙금을 내려놓고 장비를 동원해 곡물을 구하러 달려온다.